오늘... 너무 좋은 날씨라서 오랜만에 놀러 나갔다.
하지만 한화이글스 모자를 쓰고 나간게 탈이었는지...
기숙사를 나서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나를 스쳐보며 말했다.
"저거...한화.. 한화이글스.. ㅋㅋ..."
이어폰을 낀 상태였지만 노래를 듣고 있지는 않아서 웃음소리가 아주 잘 들렸다 ㅜㅜ
웃음소리에 약간 불쾌해졌지만 원래 여자들은 떼를 지으면 잘 웃으니까.. 그러려니 했다.
학교 정문까지 나왔다.
과 선배들로 보이는 범생이같이 생긴 남정네들이 보였다.
대충 인사하고 넘어가려는데... "ㅎ.....한화...ㅎㅎㅎㅎ"
아................ 지나가는 걸 멈추고 뒤돌아 열심히 뒤통수를 노려봤는데 날 보면서 히히거리더라.
기숙사에 살다보면 수 많은 야구모자를 본다..
그 중 가장 많은건 역시 양키스
샌프, 디트로이트 타이거즈, 보스턴, 두산 모자도 많이 봤다.
근데 난 천명이 넘게 사는 이 기숙사에 살면서, 지금까지 한화이글스 모자를 쓰고 다니는 사람은 딱 한명 밖에 못 봤다.
거울 속의 나.. ㅜㅜ
서울에서 한화이글스가 마이너인 건 어쩔 수 없다 쳐도, 웃음나오게 하는 건 좀 NG다...
아........... 내가 마스크와 기럭지가 더 좋았더라면 한화모자도 패션일 수도 있었겠는데 ㅜㅜㅜㅜ
멸치남이라서 서럽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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